숙소에서 가져온 즉석 컵밥을 전자렌즈에 데워서 아침을 해결했다.
물놀이를 좋하하는 우리 아이는 텐션이 올라 있었다.
우리가 지금까지 가 본 워터파크는 덕산 스플라스 리솜 워터파크, 천안 소노벨 오션 어드벤처, 모나 용평 워터파크를 가봤다.
이번에 가는 아산 스파비스는 어떨지 기대감이 생겼다.
우리는 다른 워터파크와 같이 10시 오픈이라 생각을 하고 준비를 하였으나 아산 스파비스는 9시부터 오픈이었다.
빠르게 준비하고 나와서 아산 스파비스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입구부터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우리는 빠르게 주차를 하고 9시 반쯤에 번호표를 끊고 접수를 대기했는데 앞에 30팀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래도 접수가 빠르게 진행이 되어서 10시전에 들어갈 수 있었다.
신발장과 옷장에서 짐을 정리하고 바로 워터파크에 입장할 수 있었다.
다른 곳과 다르게 샤워와 목욕공간을 걸쳐서 들어가지 않아도 되었다.
막 들어가서 커피숍과 키즈파크 있는 공간에서 아내와 만나 썬베드 대여할 수 있는 곳을 찾았으나 이 공간에는 없었다.
렌털샵은 실외온천풀을 지나 바데풀이 있는 건물내부에 있었는데 이미 실내 썬베드는 대여가 끝난 상태여서 우리는 실외온천풀이 있는 곳에 대여를 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도 다른 워터파크하고 다르게 대여팻말에 번호가 적어져 있어서 그 번호의 썬베드를 꼭 써야 했다.
(다른 워터파크는 성수기때 가지 않아서 그런지 팻말을 아무 썬베드에나 걸어놓으면 되었다.)
그리고 이제부터 물놀이 시작~~
여기는 각 시설이 시작하는 시간이 다 달랐다.
온천탕, 실외온천풀, 실내바데풀은 9시에, 아쿠아플레이, 익사이팅리버는 10시에, 파도풀과 슬라이드는 11시에 시작하였다.
아직 우리 얘는 파도풀과 슬라이드는 관심이 없고 일반적으로 유수풀이라고 하는 익사이팅리버를 가장 좋아한다.
거의 워터파크를 가면 삼분의 이는 여기서 보내게 된다.
극성수기에 가서 그런지 유수풀에서 사람들에 밀려서 나가게 된다는...

여기 유수풀은 다른 곳보다 물이 차가웠다.
그래서 유수풀 온도로 보면 아산 스파비스는 진짜 한여름에 와야 그나마 편하게 놀 수 있을 거 같다.
물론 들어가서 돌다보면 괜찮으나 막 들어갈 때는 한기가 온몸을 덮친다.
특히 나와서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궜다가 들어갈 때는 으~~~
열이 많은 우리 아이가 몇 번 돌다가 몸을 떨고 입술이 파래질 정도였다.
또한 좋았던 점은 우리 아이의 나이에 맞는 공간이 많았다는 거..
동네 물놀이장에서 볼 수 있는, 또는 더 업그레이드되어 있는 놀이 공간이 실내바데풀과 아쿠아플레이 공간에 있었다.
먹거리는 대체로 그만그만 했다.
bhc치킨이 있었고 대부분의 푸드점에서 파는 메뉴는 비슷했다.
추로스, 떡볶이, 어묵 등등
파도풀과 슬라이드 쪽으로 올라가면 케밥과 튀르키예 아이스크림이 있었다.
규정상 외부 음식물은 반입이 안된다고 되어 있으나 많은 팀들이 보냉팩을 이용할 정도로 외부 음식물들을 싸가고 왔다.
전에 천안 소노벨 오션 어드벤처에서 음식물을 뺏긴 경험이 있어서 음식물을 챙기지 않은 것이 후회되었다.
오후 4시까지 잘 놀다가 나오게 되었다.
아산 스파비스가 다른 워터파크와 다른 점
- 9시에 시작
- 샤워장과 목욕공간을 걸치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다.
- 썬베드 등 휴식공간 대여가 지정된 번호로 되어 있다.
- 유수풀 등의 온도가 낮은 편이다.
- 주변 숙소가 가족단위 이용객에게는 맞지 않는다.
- 외부음식물 규정상 안되나 단속은 안 한다.
- 복장에서도 수영모자를 꼭 쓰게 되어 있으나 단속은 안 한다.
아산 스파비스 주변 숙소에 대해
아산 스파비스 주변은 거의 모텔과 무인텔촌이었다.
그래서 가족단위에 편안한 숙소는 아니었다.
물론 아산 스파비스 안에는 글램핑장이 있지만 극성수기 때는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
우리가 머문 곳은 파라다이스 호텔이라고 명명되었지만 모텔 수준이었고 전 구역이 담배연기 냄새로 역겨웠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복도부터 담배냄새가 났었고 숙소도 담배냄새에 찌들어 있어서 옷에 담배냄새가 배길거 같았다.
또한 시설들도 낙후되어서 샤워장 바닥 타일에 구멍도 나고 샤워장 들어가는 공간의 문턱이 흔들거리기도 해서 목욕한 수건으로 덮어놔야 했다.
에어컨은 휘센이긴 한데 어디서 저런 제품을 구했나 싶을 지경, 온도 설정은 안되고 강, 약 두 모드만 있었다.
숙소가 너무 고통스러워 자다 말고 새벽에 짐 싸서 돌아오게 되었다.
주변에 좀 더 가족단위를 위한 숙소가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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